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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치 못한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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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억울하면 그쪽도 딴 놈이랑 놀다 와."

"결혼 전까진 누구랑 무슨 짓을 하든 봐줄 테니까."

다른 여자와 뒹굴다 들킨 약혼자는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나에겐 약혼자를 내칠 용기도, 이 결혼을 거부할 자격도 없었다.

남아있던 자존심이 추락한 그 순간, 한 남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난 백은채 씨가 끌려요. 아니, 꼴린다고 해야 하나?"

태성 백화점의 대표 이사 태강헌. 저에게 대놓고 욕망을 표현했던 남자.

결국 비가 쏟아지는 밤, 나는 나를 망가뜨리고자 태강헌을 찾아가 말했다.

"절 보면 꼴리신다고, 저랑 자고 싶다고 하셨죠?"

"......." "그래요, 자요." 남자의 얼굴 위로 묘한 미소가 맴돌았다.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못 멈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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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만화규장각 Open API · 플랫폼 검색 자료 · 동기화 2026-11-02 2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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